장독대의 비밀?
(관악산 연주암 뒷뜰에 있는 장독대)
선사시대부터 우리네 선조들은 항아리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도공들의 손 기술과 숙성과정을 거쳐 불가마속에서 명품이 되기까지는 우리로서는 알수없는 비밀이 있는것같다. 잘 구워진 항아리의 소리는 두들김으로 알수있다. 청명함의 소리로 자신의 내공을 채우려 양지바른
뒷뜰에 자리를 잡고 정월 대보름이 지나면 지난해 가을 햇살에 잘 말려서 띄운 메주를 안게된다. 집집마다 식구대로 메주한 덩이씩을 계산해
항아리에 천일염과 정수로 다소곳이 손 없는날 장을 담근다. 정성을 다해야만 장맛이 제대로 난단다. 부정을 타도 안되기 때문에 옛날에는 금줄(아기가 태어나면 숯,고추,솔가지,등을 새끼줄에 꼬아 대문간에 출입을 통제하려 걸어놓던 줄)을 둘러놓기도 했다. 그만큼 중요시 했고 비밀을 지키려했다. 지금의 젊은 아낙네들은 어찌하는가? 그저 습관에 젖어 아랑곳하지않고 상품적인 것만 따지고 깊은맛도 모른채 인스턴트 식품들에게 인이 밖혀서 그 비밀을 알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각시는 다르다. 시골이 고향인 나 때문에 아직도 건강하신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를 진 국산콩으로 직접 메주를 쒀주셔서 해년마다 세 덩이씩 주시면 손 맛이 좋으신 우리 장모님의 손 맛으로 한 해의 밑 반찬의 기본은 문제 없었다. 헌데 이젠 연로 해지신 시 부모님, 장모님,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각시가 직접 장모님 한테서 장을 담그는 비밀을 전수받기 시작했다. 장 담그는 방법을 여기에 글로써 남기려한다.
1.메주를 깨끗한 물로 씻은다음 물기를 뺀다음 항아리에 안치한다.
2.신안 염전에서 만들어진 천일염을 비율을 따져 체에걸른다음 메주위에 샤워를 하듯이 채운다.
3.물을 채우면서 항아리에 농도를 맟추기위해 날계란을 띄워본다
4.계란이 100원짜리 동전크기의 모양으로 띄웠을때가 적정 염도치다.
5.그런다음 마른 통고추 3~4개와 숯을 적당히 2~3덩어리를 담근후 항아리 뚜껑을 닫는다.
6.그 후 약 달 반후에 메주를 건져올리면 간장이 조제되고 된장이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