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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종 소리에!
터미네이터 원
2009. 6. 12. 12:23
(보성 녹차밭의 아침 햇빛)
자명종 시계소리에 눈을 부비고
목을 축인 후 뒷 동산에 아침운동을 나섰다.
난 새벽이라고 하는데 벌써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바삐들
가는 노인네들과 옷깃을 스친 후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가르며 언덕길을
오르는데 날씨는 환상이다.
녹음짙은 산길을 따라 나뭇잎 사이로 비쳐지는 새벽빛은
아름답다기 보다는 신비의 빛으로 다가왔다.
삭막한 일상을 잊어버리고
이 아침에
새벽빛을 쫓아 난
그 분께로 달려가고 있는것같다.
집 근처엔 작은 동산이 두개가 있는게 크나큰 은총이 아닐수없다.
걷다가 새소리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주 하느님 지으신 세계~)
까맣게 익어서 손길을 기다리는
버찌도 따서 목을 축이고
새벽 이슬밭을
홀로이~
약 2시간여를 걷고 집에 들어와 샤워를 한다.
몰라보게 근육질로 다져진
몸매를 거울앞에서
폼을 잡아본다.
그리고 아침기도를 바친다.
(초/중생략)
전능하신 하느님
오늘도 저에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 주시고,
제가 하는 일에 강복하시어 오로지 당신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게 하시고
저를 만나는 모든이에게 당신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사도가 되게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