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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이렇게.,

터미네이터 원 2012. 9. 1. 16:21

 

 

 

팔월이 이렇게.,
상상하기 조차 싫었던 올 여름,

힘겨웠던 무더위, 긴 장마, 그리고 무서운 볼라벤과 덴빈 태풍도 시간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는다.

거목 이셨던 아버지께서 어느새 갑자기 나약한 노인이 되어,

난생 처음 대학병원에세 생명을 연장하고 계시다는 사실이 서글프기도 하고,안타까울 뿐이다.

병상에 누워 약줄을 세개씩 달고 계신 아버지를 어제 잠깐 문병을 하고 난 긴여정을 시작한다. 

팔월 말일 산뜻한 새벽공기의 기를 받고 짐보따리를 챙긴다.

그리고 잠시 컴퓨터에서 업무를 정리하고, 은행에 들러 거래처 결제를 한 다음,

된장찌게로 장거리 여정의 속을 달래 본 후 문을 나서다.

리무진에 몸을 싣고 인천공항에 도착., 좌석을 업그레이드 한다.

A-380 LA향 3시15분발 탑승, 펀안한 여정이 시작된다.

 

 

6박7일간의 스케줄을 정리하며 기내식을 즐긴다.

가끔은 책을 즐기며 음악과 함께 까마득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기내 모니터 다큐멘타리 처럼 세상 모든 수컷들은 다 똑같은가 보다.

암컷의 궁둥이를 졸졸 따라 다니며 생식 본능 이라며 애걸을 한다.

그리고 한평생 성인 처럼 살다 가신 법정 스님의 잠언들을 모면서 어느새 LA공항에 도착한다.

 

 

 

 

 

 

 

좋은 세상이다.

카톡이라는 걸로 공짜로 국제 통화를 하고 말이다.

희미하고 자세한 목소릴 듣진 않았지만 새삼 반가움에 울컥 해진다.

그리고 정신없이 AM647 시티행 여정을 위해 바쁘게 체크인을 한 후

잠시 쉼을 청한 후 약4시간여를 비행한 후 시티에 도착 곧바로 께레타로행 고속버스에 몸을 던진다.

오늘따라 트래픽이 심하다.

버스시간도 만만치 않게 4시간을 훌쩍넘어 Mision (442-234-0000=>327호)호텔에 체크인을 하니 새벽1시.

꼬박 집을 나선지 30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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