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2013년 6월 18일 화요일.,
LH(Luft Hansa)719편에 몸을 싣고 뮌헨을 경유 폴란드 브로츠와프로 향하고 있다.
오늘을 정확히 기록함은 나의 역사를 만드는 것이며 역사는 곧 기록이다.,
중국의 시인 도연명은 '흘러가는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노래했다.
"사람에게 한창 시절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하루에 아침을 두번 맞을 수 없듯이 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힘써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라고 했듯,
문득 이번 여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옆 좌석엔 한국인 인듯 한데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노부인이 편안히 숙면중이고,
부산하게 기내식으로 코를 자극하니 입안에 침이 가득찬다.
스튜디어스가 내민 비빔밥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채운다.
이제 겨우 두시간 남짓 날아온 LH719편, 아직 아홉시간을 더가야 1차경유지 뮌헨이다.
울란바토르 상공을 지나는 이시간.,
잠시 눈을감고 다가올 시간을 정리해본다.
아니나 다를까?
노부인께서는 올해 한국나이로 71세가 된,
그러니까 그녀 말한대로 고국을 떠나 독일인과 결혼해 약50여년을 이곳에서 정착,
현재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노후에 고국에 거처를 마련하고
황혼을 향수를 달래며 조금이나마 외로움을 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슴을 알수있었다.
그녀의 인생70의 넋두리를 시간가는줄 모르고 듣다보니 어느새 비행기는 착륙을 알린다.
하늘의 인연?
암튼 그녀의 앞날에 행복과 건강한 삶이 이어지길 기원하며
그녀는 베를린행을 난 폴란드 행 게이트로 발길을 돌리며 Good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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