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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잘 들 사시길.,

터미네이터 원 2013. 7. 16. 15:58

7월초!

무더운 장마가 시작되던 어느날.,

대학부터 약20여년을 준비하며 모진 인내를 무릅쓰고

사제품을 받은 네분의 예수회(수도회) 소속 신부들이 친정인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에서 첫미사가 거룩하고 엄숙히 올려지고 있는데 갑자기 콧등이 시큰해지며

숙연해 지는가?

당신들 스스로 택한 길이기에 첫 마음 잊지말고 꿋꿋이 그 분의 삶을 전하는 사제로서

하루하루 성덕을 쌓아 성인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기도해 본다.

강론이 시작되고

'본당에서 첫미사를 집전중에 본당에서 환영의 뜻으로 제대벽에 붙인 글귀 중

"장엄 첫 미사" 라는 카드 글중에 강론 중인데 그만 '첫'자가 땅에 떨어지자 신자들의 폭소가 일고

한참을 지나자 '미'자가 또 떨어져 버렸단다.

남은 글자는 '장엄사'였단다.

그 분께서 주시는 멧시지라 말하면서 하루하루 삶을 그 분을 위해 '장엄사' 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시한번 맹세를 하는 맘으로 강론을 마쳤다고 한다.

어려운 길을 선택한 네분의 사제들의 앞날에 항상  그 분의 보살핌 안에서 그 분의 향기를 전하는 사제가 되시길

다시한번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