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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보 다리.,
터미네이터 원
2013. 9. 9. 16:09
파리 세느강을 유람하다.,
수많은 언약들이 지켜지고 있을까?
미라보 다리 Le pont mirabeau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흐른다 마음속 깊이 새겨두리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온다는 것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잡고 얼굴 마주하며 우리의 팔 밑 다리 아래로 지친 듯 흘러가는 영원의 물결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물결처럼 흘러내리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만 간다 삶이란 어찌 이다지도 지루하고 희망이란 왜 이토록 격렬하더냐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햇빛도 흘러가고 달빛도 흘러가고 오는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의 사랑은 가서 오지 않건만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만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마리 로랑생-
화가이면서 시를 쓰기도 했던 매력적인 여인입니다.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가보지 못해 아쉬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