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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터미네이터 원 2013. 10. 6. 20:23

오늘 아침 창가로 가을햇살이 싱그럽게 잠을 깨운다.

어제 오후 무리한 운동으로 온몸이 파김치가 되어 잠자리에 들었었는데,

웬일인지 아침이 가벼웠다.

이불속에서 부억을 향해 도시락 준비를 부탁하고 침대위에서 가벼운 스트래칭을 한 후

바쁘게 베낭을 꾸린다.

그리고 손쌀같이 강화도를 향해 악셀을 밟는다.

미사직전에 도착.,

오늘은 야외에서 미사가 집전 되었는데 수많은 군중이 몰려 어수선했다.

자칭 나자신 신앙인이라 가끔은 말하면서 살아오지만 진정 신앙인의 행세를 똑바로 하는것인지?

예수님 앞에 무릅을 꿇고 잠시 침묵의 의문을 던진다.

그렇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반드시 응답해주신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의 어려움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것보다 예수님께서는 침묵하고 계시는 것처럼 느낄때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응답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꼭 이루어진다고.,

믿고 싶습니다.

이렇게 신부님의 영적 안위를 받고 평화의 위로를 받는 것이 예수님의 응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옆 형제와 앞에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매의 기도.,

또 다른 모든이가 간구하는 기도가 함께 이루어지길 기도하면서 미사를 참례한 후

오랫만에 마니산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상쾌한 자연의 향기와 이름모를 새들의 연주가 기도의 응답이라 생각하니 하느님의 크나큰 선물이 아닐까? 

정상에 올라 땀을 식힌 후 꿀맛같은 도시락을 즐긴다.

후식까지 곁들인 산상의 오찬은 맛본자들만 알 것 같다.

먹으니 눕고 싶어졌다.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새들이 춤을 추고 파란 하늘위엔 하얀 뭉게구름이 너울너울 춤울 춘다.

가을빛에 흠뻑젖어 우린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면서 자연이 내려준 선물을 최대한 만끽한다.

시장에들러 한주일의 먹거리를 준비해 석양을 뒤로하고 오늘을 마감한다.

 

 주님 이 세상 모든이가 간구하는 기도를 들어 주소서 -아멘-

 인천 계산동성당 신자들이 순례중 미사를.,

 

 계산동 본당 수녀님?

 

 

 

 

 

 

 

 마니산 정상근처에서 점심상을 차리는 동안.,

 배부르니 눕고싶다.,

잠들은 마눌님 귀를 클로즈 업.,

 소나무에 기생이 아름다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