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시월 열하루.,
아침운동을 마친 후 샤워를 하고 저울에 올랐는데 66.6!
최상의 계절중에 가장 중심에 와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동네 홍반장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오늘 저녁에 노을고원 캠핑장에서 알콤을 하자구.,
하루종일 기대를 하다가 퇴근 후 주차장에 차를 팽게치듯 주차를 하고
된장찌게를 준비시켜서 싸들고 노을공원 G-10블럭을 찾았다.
장작불이 이글거리고 있는데 옷벗은 오징어가 오그라 들며 냄새를 풍긴다.
도착해 쐬주에 오징어 한입을 씹는다.
부드러운 오징어는 당장 입을 호강 시킨다.
조금 있으려니 노총각(40대후반) 박사장이 도착.,
아궁이 불을 정리한 후 전어가 옷을 벗는다.
전어는 금새 지글거리며 노란색을 띠며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본격적으로 쐬주잔이 정신없다.
약 두어시간을 즐기다보니 찬기운이 돌아 홍반장과 박사장은 야영을 한다기에 집으로 돌아와 쉼을 청한다.
오랜만에 삶의 찐한 맛을 느끼다.
시월 열이틀.,
수서역 6번 출구에서 반가움에 손을 맞잡고
허그로 뜨거운 포옹을.,
홍균이 형이 조금 늦는다기에 모두들 정담을 나누며
기다리다가 헐레벌떡 도착한 홍균이 형을
환영하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인해 형님이 가벼운 체구로 앞장을 서고 그 뒤를 모두들 따르고
난 제일 뒤에서 줄을 쫒는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곳 대모산에서
일년에 한번 정기행사(S-CAMP) 이다.
이번 모임에 많은분이 오길 나름 기대했는데
기대치보다 60%정도 참석 그런대로
성공적인 만남이었다.
약 한시간여를 오르다 쉼을 청한다.
간단한 휴식과 함께 과일을 나누고 또 정을 나눈다.
잼난 휴식과 함께 우린 정상에 인증을 득한 후
점심장소인 애란궁 이라는 오리집에서
시원한 맥주로 건배를 한다.
그리고 옆좌석과 함께 정담과 함께 쐬주잔이 소릴낸다.
(오늘 웬일 이실까? 영분님께서 쐬주를 드신다?)
이렇게 약두시간여를 즐기면서
서로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아쉬운 헤어짐을 한다.
오늘 바쁘신 중에도 함께해주신 신회장님,
서신부님,김영분님,서경원님, 이윤순님, 김홍균님,이광균님,김인해님,
이철수님,(황규설님-12기)윤병익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하지 못한 10기모든 원우님가정에
항상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시월 열사흘.,
예전처럼 오전엔 서강대 이냐시오 성당에서 메마른 영혼을 목축임을 한다.
오늘은 외국에서(캄보디아)오신 주교님(교구장)과 보좌신부 및 한국예수회 신부님4분., 제대가 가득찼다.
영어미사로 진행 되었으며 요약내용은 홍 안나라는 할머니께서 신촌에서 하숙집을 하시면서
모은재산 및 유산전액(100억)을 기증.,
장학재단을 설립한 취지에 감사방문 및 기념미사를 하고 오늘 한국을 떠나시는 길이라신다.
의미있는 미사와 그 분들의 삶의 모습에 감동의 찌릿함으로 미사내내 마음이 울렁댄다.
주님! 이시간 당신께 의지하는 모든이들의 짐을 덜어주시고 그들의 고통이 멋게 해 주소서.,
그리고 모든이가 당신의 삶을 본받아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게 이끌어 주소서.
영성체 후 나의 기도를 받쳐본다.
그리고 오후엔 집정리를 한 후.,
노을/하늘공원를 돌아 난지공원 공연장을 즐기면서 어둠과 함께 오늘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