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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警詩(자경시)!

터미네이터 원 2014. 5. 19. 11:39

아침 이슬이 촉촉한

메타세콰이어 숲길 사이로

수줍게 피어난 꽃들과,

뻐꾸기 노래 소리가 조화를 이루고.,

이름모를 새들의 코러스는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다.

 

 

 

 

며칠 전

조간 신문에 잘알고 존경하는

지인의 소식은.,

나에게 뜻하지 않게 행복을 전달한다.

 

 

 

아담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에서

"행복은 마음의 평정(平靜)과 향유(享有)가운데 있다.

마음의 평정 없이는 향유할 수 없고,

완전한 평정이 있는 곳에는 향유할 수 없는 것이란 있을 수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이 평정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향유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평정하면 향유하지 못할게 없고, 행복은 그 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작은 이익에 정신이 팔리거나 욕심과 허영심에 평상심을 잃곤 하지요.

마음이 흔들리고 피폐해져서 중용을 잃고, 마음이 불안해지면서 불행을 자초하기도 하지요.

평화롭고 고요한 마음에 행복이 자리할 것입니다.

 

*自警詩

                                                                                     

마음을 지키고 입을 지키고 또 몸을 닦아라.

세상살이 안위는 처신에 달렸다.

벗을 택하고 이웃을 택할 때 덕 있는 사람 친하고

징조를 알고 만족을 알면 몸에 욕됨이 없다.

허영과 탐욕은 결국 목숨을 헤치고

바르지 않게 재물을 취하면 도리어 몸을 헤친다.

모든 원망은 하늘에 하고 사람을 원망하지 마라.

화복(禍福)은 직접 구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구하지 마라.

 

                                                                    耕雲 박노협(1905~1971)님 (구름속에 밭을 갈며 ~유고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