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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소풍.,

터미네이터 원 2014. 8. 10. 04:36

8월의 소풍길.,

남들은 휴가를 가고 여행을 떠난다.

난 오늘 동유럽 3개국(Poland/Slovakia/Hungari) 소풍길에 나선다.

어제 사무실에서 지도를 보며 로드 일정을 체크하고 매일같이 유럽식단을 즐기다가

마눌님이 소풍길 힘들까봐 구수한 된장찌게에 소박한 집밥으로 송영을 한다.

그리고 집을 나선지 15시간만에 프랑크프르트 공항에 도착,

다음 여정지로 트란스 하기위해 LH라운지에서 쉼을 청하며 간단히 요기를 한다.

약 한시간여를 기다리다 LH1369편을 타고 WRO공항에 도착 게스트하우스로 향해 오늘을.,

 

 

 

소풍 2박3일째.,

초여름에 시집보낸 새끼가 당당히 나를 맞이한다.

이제 담주 부터 본격적이 시집살이를 하면서 적응을 잘 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남의 새끼들 속에서 서러움을 당하지나 않을지.,

하지만 잘 컷기에 문제없이 또 아픔없이 잘 살것이다.

그래서 이집안의 기둥이 되어서 부를 창조하고 또 더 많은 새끼를 쳐 주기를 바랄 뿐이다.

마음속으로 기도와 함께 자칭 기를 빌려서 조용히 강복을 하며 기원하고 함께 동거동락할 스탭들과

한식당에서 즐겁게 알콤을 하고 잘 부탁했으니 맘이 편안해 진다.

 

 

 

 

이틑날.,

어려운 발걸음을 한다.

지난 3월초에 실수로 놓친 P/J땜에 다시 그곳을 찾아 정중히 사과를 하고

점심접대와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시면서 티타임에 옛정이 솟구친다.

아직은 시간과 감정조절이 필요할것 같다.

그리고 그곳을 나와 슬로박 B/J사를 향해 쉬지않고 4시간을 달려 도착하니

불금이라서 퇴근하고 Y.D Kim이 초면인데 반갑게 맞이해 준다.

현장 투어를 하고 현지식당에 들러 스탭들과 융숭한 저녁과 함께

시원한 맥주파티까지 오늘 하루가 가볍다.

또 다시 핸들을 돌려 4시간을 달려 올림픽 호텔에 여장을 풀다.

 

 

주말이라서 WRO에서 점심을 평식이와 즐기고,

다시 호텔로 오니 하루가 땡.,

일욜.,

Zakopane(자코파네.,자코파네.,자코파네)

뭘 자꼬파서 자코파네라 할까?

아침요기를 간단히 하고서 또 핸들을 잡고 약3시간여를 가는데 트래픽이 심했다.

그래도 유명한것 같아서 힘들어도 보람이 있겠지 하면서 도착을 하니

왠걸.,

앞이 보이지도 않고 우박천둥과 함께 곧 하늘이 무너져 버릴것 같은 두려움과

앞에서는 차량들이 쓰러지는 나무에 난리가 아니었다.

두려움에 생각할 겨를이 없이 핸들을 돌려 겨우 도망치다시피 해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나중에 호텔에서 검색해보니 유럽 명소중 하나인데,

폴란드와 체코사이에 있는 이곳의 알프스 란다.

담 기회에 꼭 다시 가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