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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터미네이터 원
2020. 10. 27. 00:44
휴가 사흘째.,
밤새 파도소리는 耳目口鼻를 틀어 막는다. 기냥 보고 듣고 느끼라고...
멈추지 말고 동해바다 푸른파도를 실컷 마시고 즐겨라!
거대한 자연의 소리에 영혼이 겸손해진다.
동해바다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은 다 떠난 후 나만 볼 수 있는 찬스다.
아침산책을 마치고 허름한 식당에들러 대구탕으로 배를 호강시키고 짐을 꾸려 태백산맥 굽이길을 저어가며 쉬엄쉬엄 고개를 넘는다. 해발이 높은지대라 쌀쌀한 기온에 온몸이 오그라든다.
약3시간여를 달려 제천역에 당도하여 태호씨와 통화하니 약속시간보다 한시간여 딜레이...
장소를 의림지로 옮겨 쉼을 하다가 제천 황호식당에서 만나서 올갱이 해장국으로 점심을 나누다.
태호, 정열씨와 그림을 그리며 청풍명월을 눈에 담고 이어서 보발재 굽이를 조심스럽게 핸들링을 하며 노을을 등지며 김삿갓 생거지 입구를 돌아 밤길을 저속으로 태백을 향한다.
피로를 달래려 돼지갈비에 쐬주로 사흘째 랠리를 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