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터미네이터 원 2010. 11. 28. 17:06

 벌써 이 달도 다지나간다!

세월 참 빠르다.

어째어째 하다보면 일주일이 휙 가버린다.

그러다 한달 아니 한 해가 횅 가버린다.

진정 세월의 속도가 나이에 따라 빨라지는가 보다!

자동차로 55Km를 달려보았다.

목적지까지는 하세월이었다.

허나 인생의 속도를 다시한번 생각허니 아찔하다!

다시 계산하기로 하고 마누라한테 내년에는 내나이가 스믈여덟이라

생각하고 삶을 재설정하기로------

 

 

 어제는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마누라와 오래전부터 왕래하던 장세레나 수녀님이 봉사하는 양로원에

작은 마음을 담아 발길을 제촉했다.

도착하자마자 수녀님의 반가운 마중과함께 따끈한 유차차와 소담을 나눈다.

이곳 양로원은 3~4년전과는 약180도가 달라졌다.

할머님들이 기거하는곳은 나무랄데없이 훌륭한 시설에

그대 당시보다 약3배의 할머니가 충원되어있고 3분의 수녀님과 약간의 봉사자들이

수발을 하고있는곳이다.

수녀님들의 거처는 보잘것없는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숙소를 만들었으나

항상 겨울이면 눈사태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란다.

조경이 잘된 주변의 모습은 부잣집 별장 정원처럼 잘 가꾸어 놓으셨다.

 

 매 주일마다 각기 다른 수도원의 신부님들의 영혼의 양식과함께

이곳의 할머님들은 비록 시설에 계시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복을 누리고있는 분들이다.

오랫만에 잔뜩 업무에 시달린 스트레스가 불과 삽시간에 녹아내린다.

 

 

요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보니 많이 부딪치곤한다.

그럴때마다 고개를숙이려 되 뇌인다.

'머리를 숙이면 절대 부딪침이 없다'고

가장 인생에 있어서 나의삶에 지표로 여겼을만큼 중요한

살아있는 인생지표다.

물론 항상 숙이고 다닐순 없다.

때론 불의와 악마와 부딪혀서 이겨내야한다.

 

 

우린 아직도 이 길을 가야한다.

나 혼자가 아닌 가족과 이웃과 함께하면서

작은 마음을 달랠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안고서

춥고 힘들어 지쳐있는 모든이들에게 행복의 멧시지를 보낼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