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조깅을 하다가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아나운서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귀를 귀울였다
'다 지나간다.,'
중국13억 인구의 영적 지도자 지센린의 에세이 집을 소개하는데.,
다 지나간다.
내 등뒤로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땀을 흘리며 자기관리를 한다고.,
그리고 시간 시간 음악이 흘러 내 뇌리를 쓸어내리며 지나간다.
그리고 많은 상상과 그림들이 뇌를 스쳐 지나간다.
과연 오늘은 무엇을 버리고 지나갈까?
그래 인생 최후의 성공자는 건강을 "지키는 자"라 할수 있다.
책속으로.,
아니,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면 위험이 훨씬 줄어들기도 한다.
… 가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가야만 한다면 울어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오히려 웃으며 가는 것이 자신에게 더 좋지 않겠는가.(18쪽)
(웃으며 가다 18쪽)
“짧은 한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마라”는 주자의 말은 아흔을 넘긴 나 같은 늙은이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말이다.
(시계의 초침소리 24쪽)
난 “나를 버리고 타인만 위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세상에 이 말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추구하는 바가 너무 높으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없다.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51쪽)
내가 지금 나 자신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은 ‘현재의 생활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가?’이다. 지금의
‘현재’도 몇 년이 지나면 ‘옛날’이 될 것이니, 그때 가서 또 지금을 그리워하지 않을까?
(내일이면 또 오늘을 그리워하리 61~62쪽)
인연을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은 사뭇 다르다.
인연을 믿는 사람은 성공해도 오만하지 않고, 실패해도 실의에 빠지지 않으며, 이겨도 승리감에 도취되지 않고, 져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내일이면 또 오늘을 그리워하리 61~62쪽)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바탕 치열한 싸움이다.
그 싸움에서 친구가 없다면 고독하게 홀로 싸우다 패배할 것이고, 친구가 있다면 다수의 힘으로 승리할 것이다.
(친구가 함께한다면 81쪽)
스스로 늙었음을 인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츰차츰’이다.
… 자신이 늙었음을 차츰차츰 인식해간다면 인생이 쓰고 또 써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님을 깨닫는 동시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서둘러 끝마치게 될 것이다.
(늙어간다는 것 178쪽)
사람이 나이가 들면 지기 싫은 것도 마음뿐이요, 강하고 싶어도 힘이 없으니 저절로 자괴감이 들게 마련이다.
그래서 박력 있고 용감했던 젊은 시절을 자랑하며 자기 위안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이런 것은 남이 나서서 깨우쳐주거나 고쳐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0’부터 시작하기 206쪽)
아흔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오늘, 내 나이에 한 살이 보태졌다.
나는 또 한 해를 죽은 것이다. 그러나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나는 또 다시 오늘을 산다.
(다시 오늘을 산다 2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