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3일 토욜.,
오늘도 편안한 아침을 연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백탑의 도시 프라하를 향하여 약2시간여를 달려서 11시쯤 프라하 중앙역에 도착해 현지 한국인 여성 가이드의 안내로 오늘의 여정이 시작되다. 혀닞 투어를 시작하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금방 신발이 다 젖어 질퍽거리고 무릎 밑으로 젖어흐른다.
현지 식다에서 등갈비 구이로 간단한 점심을 때운다. 그리고 워킹 투어가 시작된다.
고대 시대별 건축양식이 밀집해 있는 구 시가지를 거쳐 카롤교(네포무크상)를 건너 프라하의 명물 트랩을 타고 현재 대통령 궁으로 쓰이고 있는(프라하성) 성비트 성당을 관람하고, 저녁을 한식당에서 조촐하게 비빔밥으로 때운다. 저녁을 뒤로하고 부랴부랴 우린 천문시계 탑으로 달려갔다. 매시각 귀여운 인형들이 나와 쇼를 보여주는 천문시계., 유럽의 역사는 대단하다. 그래서 유럽인들이 동양인들을 무시하는지도 모른다. 까마득한 역사속에 천문학을 정립하고 오늘날까지 천문학의 틀을 만들어 온 인류에게 무한한 선물을 준다. 고아장에서 남아공 장선생 부부와 흑생맥주와 바비큐 한조각 으로 우의를 나눈다. 알딸딸한 기분으로 약속시간, 약속된 장소에 모여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프라하 야경을 감상한다., 그런데 오늘은 왜이리 힘들까?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다. 가끔 스트래칭을 해보지만 나이 탓으로 돌려본다.
캄캄한 어둠속에서 은은한 빛을 밝히는 아름다운 프라하 성과 구시가지., 화려함은 아니고 아주 고즈넉한 고고함이 뭍어나는 야경을 뒤로하고 우린 지친 몸을 호텔에 패데기 치듯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