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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의 인연.,

터미네이터 원 2012. 1. 4. 13:14

임진년!

새해들어 첫 출장길이다.,

오전에 업무를 후다닥 마치고 집에들러서 점심요길 간단히하고., 

마눌님의 배려로 눈보라가 날리는 공항 고속도로를 달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골프백을 끌고서 출장길을 가는 발길이 약간은 남사스러웠다.,

얼른 체크인을 하고 난 후 자동입국 수속을 마치고 약3시간여를 대기하여야 하기에 KAL Lounge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레스토랑에서 쿠키와 빵조각 과일에 음료수까지 잔뜩 접시에 담아두고, 노트북을 꺼내 이것저것 맛을보다가.,

"흑산" 이라는 김 훈 작가의 소설로 시간을 달랜다.

비행기가 약20분정도 연착됨을 스피커에서 흐른다.,

다시 커피 한잔을.,

그리고 20분후에 KE651편 Thailand향 비행길 탑승완료.,

좌석번호 1D 비지니스석 제일 첫줄이었다., 가방을 선반에 내던지고 "흑산"과 즐겨보려고 자리를 달랜다.,

기장의 이륙안내, 연착출발 사과 멘트와 함께 비행기는 하늘로 치솟는다., 

안정 비행을 되찾은 후 스튜디어스의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옆자석 손님께서 정중히 인사를 건넨다.

아마 가족인듯 싶은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납자애가 있었는데 약간 어눌해 보이길래 물었더니 지체 장애인 이었다.,

따뜻한 악수로 지환이와 반갑다고 인사를 했다, 해맑은 표정으로 달겨들었다., 

가족들이 그의 장애를 조금이라도 지워볼려고 태국으로 골프연수를 가는중이었다.,

그런데 옆좌석 자매(김호정/마리나)께서는 아주 박사급 골프 프로였다.,

비행시간 내내 그의 골프에 대한 지식과 또한 자세한 렛슨은 나에게 더없는 도움이 되었다.,

충분히 쉽게 이해 할만한 내용들을 알기쉽게 장장 5시간동안 무료강의에 경의를 표했다.,

이렇게 임진년 새해엔 하늘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행운일까?

 

 

 

                                                                                   (KAL 라운지에서 무료함을 달래면서)

 

                                      

                                    (인천공항내 외국인들을 위한 홍보관인듯 한데 마침 이런 연주에 많은 외국인들이 함께 하고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