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적 설날이 생각이 난다.,
온동네가 구수한 냄새로 진동을 하고 며칠 전부터 마음들이 들떠있었다.,
집집마다 서울 간 아들,,,,딸 맞이에 설빔 준비, 집안 청소와 음식 장만으로 말이다.,
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새벽부터 팔순 노모께서 아들들 입을 위해서 손수 두부를 만들고 계셨다.
씨알 좋은 두부콩을 정성스레 일어서 물에 푹 부린다음, 예전에는 멧돌에 하루죙일 콩을 갈아야만 했다., 아마 중노동 이었을 것이었다.
요즘은 기계(자동 믹서)로 금방 콩물이 흘러내리고 이글 거리는 장작불 솥단지 속으로 비린내나는 콩물이 금새 노오란 황금색 빛깔로 단장을 한다.
장작불 세기(화력)에 따라 약1~2시간이 흐르고 서너차례 흘러 넘치고 나자 잘 끌여진 콩물이 자루속으로 담겨진다.,
나무가지 두개로 만든 쪼임용 기구로 꾹짜고 난 후 어머니께서 간수를 적당히 희석을 하자 콩물이 엉기기 시작한다.
뜨끈뜨끈한 엉긴 콩물이 바로 순두부다.,
그리고 이 물을 사각틀에다 붙고 위에다 중량물로 다지면 바로 바로 어머니표 황금 손두부가 만들어진다.,
이 두부를 뜨끈 한채로 깨소금 간장, 아니면 김치에 처억 감아서 막걸리 한잔.,
언제까지 이런맛을 볼수 있을까?
아니 비법을 배우려고 손수 이번에는 이렇게 함께 세세히 해 보았다.,
콩물이 타지않게 계속 2시간동안 잘 저어야 한다.,
솥에 보이는 거품이 없어져야 비로소 잘 익어진 것이다.,.
두부가 되기 전 순두부!
비법중 하나 끓일때 들기름을 한방울 좌~악.,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조심스럽게 차린 후 우린 조상님께 복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