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새벽녘에 천둥소리와 함께 강한 빗줄기가 요란스럽게 아침잠을 깨운다.
6,7,8에 하루를 열고 마음속으로 '百忍'을 쓴다.
모두들 지치고 힘들다. 유럽이라는 나라 자체가 그러하기도 하지만 어제 긴시간 이동과
또 지난 여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육신을 지치게 하게 마련이다.
이번 여행의 표제가 그러하듯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사람과' 라고 했듯이 지친마음에 자칫 실수를 할까봐 조심스럽다.
그런데 어쩜 날씨마저 이렇게 편안하게 달래주는 것일까?
수차례 유럽지역을 방문 해봤지만 찌는 더위와 강렬한 햇빛은 아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오늘 여정의 발걸음이 가볍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나라이자 로마 교황청의 중심지인 바티칸시국을 그리며.,
첫 걸음으로 콜로세움의 웅대한 역사와 고대 이 곳 선조들의 위대함과 魂이 살아있는 기상을 보며
우리의 역사와는 비교할 수도 없었다.
이어서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포로 로마노.,
바티칸박물관 및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린젤로의 웅장한 천정화(천지창조/최후의심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인 역사가 살아 숨쉬는 듯 착각할 정도의 믿기지 않을 정도의 초월적인 작품 이었다.
나 자신 카톨릭 신자로서 이곳에 온것이 너무도 영광스럽다.
새로운 역사에 대한 학습은 끝이 없을것 같다.